콜롬비아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콜롬비아가 그리스를 제압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주포 라다멜 팔카오의 공백을 지우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은 인상적이었다.
콜롬비아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에 3-0 승리를 거뒀다.
콜롬비아는 구티에레스를 중심으로 콰드라도, 이바르보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제임스 로드리게스, 산체스, 아길라르가 중원에 포진했고, 자파타, 예페스, 아르메로, 주니가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오스피나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그리스는 사마라스와 게카스가 공격진을 맡았다. 살핑기디스, 마니아티아스, 카추라니스, 코네가 중원에 위치했고 토로시디스, 마놀라스, 소크라티스, 촐레바스가 수비진에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카르네지스가 꼈다.
화력의 콜롬비아와 응집력 있는 수비의 그리스의 대결은 창과 방패 대치로 관심을 모았지만 콜롬비아는 전반 5분만에 아르메로가 콰드라도의 측면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스는 실점 이후 반격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단조로운 측면 공격으로 일관하며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콜롬비아는 이바르보, 제임스 로드리게스, 콰르다도의 활발한 활동량을 앞세워 골문을 공략했다.
그리스는 전반 45분 코네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오스피나의 선방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콜롬비아는 후반 들어 지속해서 그리스의 골문을 노렸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킥을 아벨 아길라르가 공의 방향을 바꿔놨다. 골문 앞에 있던 구티에레스가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그리스는 후반 18분 게카스가 토로시디스의 패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가장 위협적인 찬스를 날린 그리스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리스는 페차치디스, 미트로글루, 카라구니스를 연이어 투입하며 공세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40분 사마라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후 콜롬비아는 경기 종료 직전 로드리게스가 한 골을 추가해 3-0 완승을 거뒀다.
콜롬비아가 위협적인 노란 물결로 남미 어드벤티지를 과시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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