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다채로운 공격력으로 팔카오 공백을 메우는 저력을 과시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콜롬비아가 다채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들이 선보인 창에 우려가 있었던 라다멜 팔카오의 공백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콜롬비아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3-0으로 제압했다.
팔카오의 부재는 변수였다. 경기 전부터 팔카오의 공백을 콜롬비아가 어떻게 메울 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팔카오는 대회 직전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무릎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었던 팔카오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회복 속도가 느려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에이스가 빠졌지만 콜롬비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알짜 같은 공격편대를 구성해 승부수를 띄웠다. 팔카오의 빈 자리는 테오필로 구티에레스가 맡았다. 양 옆으로 개인 능력이 좋은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와 빅토르 이바르보가 배치됐다. 중앙에는 제임스 로드리게스가 침투를 노렸다.
효과는 상당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유기적인 패스가 연결되면서 팔카오의 공백을 지웠다. 날개는 흔들고 중앙은 위협을 가했다. 좌우 콰드라도, 이바르보는 적극적인 드리블로 찬스를 양산했다. 여기에 중앙 로드리게스의 왕성한 활동량이 가미되면서 공격에 활기를 띄었다.
선제골은 이들 활약의 백미였다. 약속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오른쪽에서 콰드라도가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내준 땅볼 패스를 내줬고 로드리게스가 중앙에서 침투하다 그대로 공을 흘러 줬다. 이를 들어오던 파블로 아르메로가 슈팅을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에는 팔카오의 대안, 구티에레스가 기대에 보답했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벨 아길라르가 살짝 방향을 바꾼 공을 골문 앞에 서 있던 구티에레스가 마무리했다. 다채로운 공격력을 선보인 콜롬비아는 추가시간에 로드리게스까지 득점행진에 가세하면서 경기를 3-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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