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발행 우선 협상자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던 웹케시 컨소시엄이 지위를 유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11일 웹케시 측에 본계약을 위한 협상 재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통보문을 전달했다.
웹케시는 지난달 14일 스포츠토토 차기 수탁 사업자 입찰에서 종합평점 91.156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팬택씨앤아이(89.3035점), 3위는 삼천리(89.1410점), 4위는 유진기업(88.6609점), 5위는 디와이에셋(88.1838점), 6위는 오텍(85.9145점) 순이었다.
하지만 공단은 웹케시가 제시한 위탁 운영 수수료율이 프리젠테이션 당시와 실제 입찰제안서가 달랐다는 점을 들어 지난달 27일 웹케시에 대한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라는 공문을 서울지방조달청에 보냈다. 이에 웹케시는 지난달 30일 조달청이 요청한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공단은 해당 소명자료를 검토한 후 협상을 재개할 것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단은 스포츠토토 우선 협상자인 웹케시와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국민체육공단이 서울지방조달청에 웹케시의 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라고 공문을 보낸 지 17일 만이다.
당초 웹케시는 오는 7월 2일까지 오리온으로부터 업무을 인수한 뒤 7월 3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5년 동안 스포츠토토 사업을 수탁운영키로 했지만, 협상 중단으로 차질이 생겼다. 이에 공단은 지난 6일 현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에 오는 7월말까지 사업 연장을 요청했다.
한편 웹케시는 동남은행이 1998년 한국주택은행에 인수되며 퇴직한 사람들이 1999년 설립한 전자금융 솔루션 전문업체다. KB국민은행과 농협, 부산은행 등 21개 국내은행과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 등 11개 국가 70여개의 금융기관에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및 글로벌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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