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앤디 벤헤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넥센이 휴식기를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 앤디 벤헤켄은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을 끝으로 4일 휴식에 들어가는 넥센은 57번째 경기에서 시즌 30승(1무 26패, 승률 0.536)째를 거뒀다. 턱밑까지 쫓아온 5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1회부터 상대 선발 배영수를 효율적으로 공략했고, 4회 3득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발 등판한 밴헤켄도 1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간 가운데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선취점을 어렵게 뽑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3루타를 쳤을 때만 해도 쉬울 것 같았다. 그러나 서건창이 2번타자 이택근의 투수 땅볼에 아웃당하는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2사 1,2루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면서 2루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고 선취점을 올렸다.
2회와 3회 각각 1점을 더한 넥센, 4회에는 연속으로 장타가 나온 덕분에 손쉽게 3점을 더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서건창이 3루타, 이택근이 2루타를 날리면서 5-0으로 달아났다. 4번타자 박병호도 좌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점수는 6-0이 됐다.
6-2로 쫓기던 6회에는 이택근의 볼넷에 이어 2사 2루에서 강정호의 내야안타와 투수 실책이 겹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 삼성에 추격을 허용한 점을 생각하면 정말 귀중한 1점이었다.
넥센 서건창 ⓒ 엑스포츠뉴스 DB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회까지 올 시즌 최다인 114구를 던졌다.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7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하영민은 1⅓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임시 마무리' 한현희는 8회 1사 이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호, 개인 통산 2호 세이브다.
개인 통산 120승을 노리던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는 4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3패(3승)째를 떠안았다. 지난달 21일 롯데전(5이닝 4실점 승리)에서 통산 119승을 거둔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이다. 삼성은 6회 2득점에 이어 7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들어갔지만 점수 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삼성 외야수 최형우는 8회 수비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다. 올 시즌은 처음이며 지난해에는 2이닝을 포수로 소화했다. 8월 23일 대구 두산전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뒤 8회부터 포수 위치에서 경기를 끝까지 마쳤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34승 2무 17패(승률 0.667)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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