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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전] 화려한 개막전, 축포의 영광은 누구에게?

기사입력 2014.06.12 14:14 / 기사수정 2014.06.12 14:20

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 개막 축포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왼쪽 네이마르, 오른쪽 모드리치  ⓒ 엑스포츠뉴스DB, 더선 홈페이지 캡쳐
브라질월드컵 개막 축포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왼쪽 네이마르, 오른쪽 모드리치 ⓒ 엑스포츠뉴스DB, 더선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이 화려한 문을 연다. 개막 축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스타들의 총출동으로 품격을 더할 개막전에 누가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될 지 주목된다.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이 13일(한국시간)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펼쳐진다. 개최국이자 삼바군단 브라질과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만난다. 나란히 A조에 속한 양 팀의 대결은 최고 축구 축제의 서막을 열기에 부족함이 없다. A조 16강 경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라는 점까지 가미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역대 개막전 중 가장 화려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값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두 팀이 마주한다. 어느 팀이 승리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긴장감이 흐를 그라운드 위에서 선제골의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첫 골 사냥에 고삐를 당길 가능성도 농후하다.

그동안 개막 축포는 의외의 변수에서 비롯됐다. 이는 곧 강팀들이 희생양이 된 '개막전 징크스'로 나타났다. 1982년과 1990년 아르헨티나는 두 번의 개막전에서 각각 벨기에, 카메룬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자존심을 구겼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는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 등 최고 멤버진을 구축하고도 세네갈의 공격수 엘 하지 디우프(리즈 유나이티드)에게 개막 축포를 얻어 맞고 무너졌다.

2006년, 개최국이 개막전이 나서는 구도로 변경된 독일월드컵에서는 독일 대표팀 '캡틴'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이 축포의 주인공이 됐다. 람은 전반 6분만에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흔들면서 독일의 4-2 완승을 이끌었다. 2010년에도 개막 축포는 개최국이 가져갔다. 남아공의 시피웨 차발랄라가 멕시코를 상대로 첫 골을 뽑아내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 개막전도 골폭풍을 예고한다. 최근 A매치 평가전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한 브라질과 각 리그에서 좋은 몸상태를 과시한 선수들로 짜여진 크로아티아의 화력대결은 개막전 최대 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축포의 유력 후보로는 네이마르 다 실바(FC바르셀로나)가 꼽힌다. 네이마르는 이미 축포의 맛을 알고 있다. 지난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멋진 발리 슈팅으로 대회 첫 득점포를 가동한 기억이 있다. 이외에도 브라질에는 헐크(제니트), 프레드(플루미넨세) 등 화끈한 공격진이 발 끝을 다듬고 있다.

크로아티아에도 후보군이 만만치 않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퇴장 징계로 결장하지만 이반 라키티치(세비야),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 공격 2선이 틈틈히 골문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의 핵 모드리치는 강력한 중거리포도 장착해 개막 축포를 가져갈 주요 인물로도 꼽힌다. 또한 만주키치의 자리를 대신할 이바야 올리치(볼프스부르크), 에두아르도 다 실바(샤흐타르 도네츠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들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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