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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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 뼈 아픈 실책…김창수, 증명하지 못한 50분

기사입력 2014.06.10 09:53 / 기사수정 2014.06.10 09:56

김형민 기자
김창수가 뼈아픈 실책을 범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지 못했다. ⓒ 엑스포츠뉴스DB
김창수가 뼈아픈 실책을 범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지 못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김창수가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지 못했다. 뼈 아픈 실책은 선제골의 빌미가 됐고 공수에서도 특유의 활발함을 보이지 못한 채 아쉬운 50분을 흘러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오른쪽 수비에 변화를 줬다. 이전 평가전에서 이용이 선발 출전했던 것과는 달리 김창수가 자리했다. 이로써 2012년 런던올림픽 측면 수비 조합이 선을 보였다. 왼쪽에는 윤석영, 오른쪽에서 김창수가 각각 측면 공략에 나섰다.

김창수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기회가 왔다.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후 곧바로 대표팀에 승선했던 김창수는 대표팀 훈련을 통해 꾸준히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파주와 마이애미로 이어진 훈련 중 미니게임 등에서 점차 활발함을 되찾으면서 코칭스텝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창수는 빛나지 못했다. 뼈아픈 실책은 마음만 더 무겁게 만들었다. 김창수는 공격과 수비를 수시로 오가면서 오른쪽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런던의 영광은 없었다. 적극적인 크로스 시도는 없었고 수비에서도 일부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 11분에는 치명적인 패스미스가 나왔다. 김창수는 천천히 드리블한 후 후방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순간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은 패스를 가나가 차단한 후 곧바로 역습을 감행했다. 이후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가 연결됐고 이를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조르당 아예우가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중압감이 생겼다. 김창수은 천근만근이 된 발로 경기를 이어갔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후반 5분 대표팀은 김창수를 빼고 이용을 교체 투입했다.

김창수 등 새로운 수비라인이 만족감을 보여주지 못한 한국은 결국 가나에 0-4로 패했다. 월드컵 전 마지막 담금질에서 과제만을 안은 대표팀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결전지 브라질에 입성하게 됐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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