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인천 도화동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아이티 경기 기자회견에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발 조건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한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하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다. 마이애미에 와서 차근차근 준비했고 전체적으로 좋은 훈련을 했다"면서 "내일 경기를 마치고 우리 팀에 소득이 있었던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튀니지와 출정식 경기에서 패했던 대표팀은 브라질로 입성하기 전 치르는 마지막 가나전에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도 "튀니지전하고는 컨디션적으로 차이가 있다. 내일 경기를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 부분이 팀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됐다"고 승리 이유를 밝혔다.
러시아전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나전에서 베스트 멤버가 꾸려질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아직 우리 팀의 베스트 11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윤곽은 났지만 아직 더 기다려봐야 한다. 조합적인 측면에서 컨디션까지 고려해 선수 선발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대와 싸움에서 이겨낼 경쟁력이 최우선 조건임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테스트다. 컨디션 문제로 경기에 나가지 못했던 선수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테스트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뛸 시기는 아니다. 컨디션보다 경쟁력을 갖췄는지가 우선이다"고 베스트 11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홍명보호는 지난 1일 마이애미에 입성한 뒤 지금까지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공격에서는 수비진부터 슈팅까지 이어지는 빌드업을 가다듬었고 수비는 세트피스에서 상대 마크맨을 조직적으로 막는 훈련을 반복했다.
홍명보 감독은 "가나와 경기를 하지만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야 한다. 우리가 공격을 하면서 역습을 주지 않는 경기를 운영을 철저하게 하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