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서프라이즈'가 영국 '헨리 8세' 벽화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 에서는 '벽화의 비밀'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파웰 부부는 이사한 오래된 저택에서 벽화 뒤 가려진 벽화를 발견했다. 벽화 속에는 왕관을 쓴 남자가 오른손에는 보검을, 왼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왕좌에 앉아있었다. 파웰부부는 발견 즉시 옥스퍼드 대학교 종교학 교수 디아메이드에게 벽화를 의뢰했다.
디아메이드 교수는 이를 영국 왕의 초상화로 추정해, 역대 영국 왕들의 얼굴과 비교했다. 그리고 벽화 속 주인공이 '헨리 8세'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2년 후, 파웰부부는 우연히 벽화를 뒤집어 보면 '사탄의 얼굴'이 보인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고, 디아메이드 교수에게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디아메이드 교수는 저택이 16세기경 카톨릭 수도자들의 별장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헨리 8세는 영국 국교회를 설립하며 카톨릭을 박해한 인물.
카톨릭 수도사들은 헨리 8세에 대한 분노와 저항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겉으로 보기에는 헨리 8세를 추종하는 초상화이지만, 뒤집어 보면 사탄의 얼굴이 보이는 벽화를 제작한 것이다.
이후 소식이 알려지자, 벽화는 즉시 복원에 들어갔고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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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