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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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이 설명한 '동점 상황 봉중근 투입'

기사입력 2014.06.07 15:45

신원철 기자
LG 봉중근 ⓒ 엑스포츠뉴스 DB
LG 봉중근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동점이라도 9회라면 봉중근을 내보내겠다."

LG 양상문 감독이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9회 동점 상황에서 투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3-5로 졌다. 3-3 동점이던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투입했으나 결과는 실패. 봉중근은 이날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 감독은 7일 KIA전을 앞두고 전날 봉중근 투입에 대해 "9회 등판이 익숙한 선수다. 동점 상황이지만 9회에 내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흥적인 결정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그는 "9회만 막으면 다음 공격에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 강한울부터 김주찬, 이대형까지 상위 타순이 강하기도 했다"며 "그런 면에서 동점이라도 봉중근이 나가는 게 낫다고 봤다. 만약 11회나 12회에 들어갔다면 스스로도 어색했을 거다"라고 전했다.

그는 "만약 연장에 들어갔다면 바꿀 생각이었다. 유원상이나 정찬헌 등 필승조가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도 세이브 기회를 놓쳤다. 4-2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상대 중심타순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이승엽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하지만 양 감독은 여전히 봉중근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는 "그날도 (봉) 중근이가 잘못했다고는 할 수 없다. 어제도 공은 좋았다. 블론 세이브보다 그냥 진 게 나을 수도 있다"며 "몸 상태는 지금 정말 좋다고 한다. 투수가 몸이 안 좋았다가 좋아지면 기분이 '업'되면서 맞는 경우가 있다. 실점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지금 특별히 다른 선수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지금 봉중근만한 마무리 투수가 없다. (봉중근이)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본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고 있다. 블론 세이브는 두 차례, 더불어 최근 잦은 피안타 허용 탓에 피안타율이 3할 1리로 높아진 상황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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