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7일 7승에 도전한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원정깡패'의 면모, 쿠어스필드에서도 이어지나?
류현진은 올해 유독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 중이다. 애리조나(5이닝), 샌디에이고(7이닝), 애리조나(7이닝), 샌프란시스코(7이닝), 뉴욕메츠(5이닝)를 상대로 원정 26이닝 무실점 행진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이 기세를 콜로라도전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류현진이 등판하게 될 쿠어스필드는 해발 1601m의 고지대로 공기저항이 적어 타구가 멀리 나가는 특징때문에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불린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 쿠어스필드에 등판할 기회가 있었지만 각각 부상과 로테이션 변화로 등판 기회가 사라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류현진은 지난해 쿠어스필드를 찾았을 때 "고지대라는 것을 제외하면 공을 던지는 데 차이는 없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류현진이 4월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시즌 2패 째를 당한 설욕을 쿠어스필드에서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전화위복이 된 부상, '복귀 후' 3연승 질주
류현진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 24일 만인 지난달 21일 복귀해 내리 3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신시내티 레즈전서는 7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연승을 이어가는 과정도 좋았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는 4일 만에 등판했음에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평소 4일 휴식 후 등판에는 약하다는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5일 휴식 후 등판할 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류현진이 6일 휴식 후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까.
버틀러, 생애 첫 ML 선발 등판을 쿠어스필드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콜로라도 선발 에디 버틀러는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6번으로 지명된 유망주다. 올 시즌 더블A 선발 11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으로만 3경기에 등판해 7이닝 3실점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많지 않지만 콜로라도 유망주 랭킹 2위, ESPN가 선정한 전체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7위에 오른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