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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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제국의 아이들, 완전체로 정상 오를까 (종합)

기사입력 2014.06.03 16:16 / 기사수정 2014.06.03 16:21

정희서 기자
제국의 아이들이 미니앨범 '퍼스트 옴므'로 컴백했다. 김한준 기자
제국의 아이들이 미니앨범 '퍼스트 옴므'로 컴백했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예능돌의 이미지를 벗고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제국의 아이들은 형식-시완-동준-광희 등 개별 멤버들의 인지도는 높지만 완전체로서 눈에 띌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제국의 아이들 본연의 색깔을 찾아 그룹으로서 재도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와팝에서 제국의 아이들 새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제국의 아이들은 화이트와 블랙을 콘셉트로 한 슈트 의상으로 각기 개성을 살렸다. 가장 먼저 타이틀곡 '숨소리' 무대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숨소리'는 '후유증', '헤어지던 날'에서 제국의 아이들과 호흡한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별들의 전쟁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숨소리'는 감성적인 피아노 라인과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유로팝 스타일의 곡이다. 

9명 멤버들은 대열을 바꿔가며 무대가 가득찬 느낌을 선사했다. 동준과 형식의 안정적인 보컬이 돋보인 가운데 멤버들은 감성적인 표정연기로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제국의 아이들이 타이틀곡 '숨소리' 무대를 공개했다. 김한준 기자
제국의 아이들이 타이틀곡 '숨소리' 무대를 공개했다. 김한준 기자


이어 수록곡 '비틀비틀' 무대를 선보였다. '비틀비틀'은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뒤 후회하는 감정을 취중진담 형식으로 고백한다. 잘 살 것만 같던 이별 후 사랑하는 여인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는 슬픈 가사가 인상적이다. 제국의 아이들의 성숙한 보컬과 감성을 엿볼 수 있다.

희철, 동준, 광희, 형식은 의자에 앉아서, 태헌, 준영, 케빈, 민우는 스탠드 마이크를 잡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반으로 나뉜 멤버들은 각기 다른 콘셉트로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앞서 제국의 아이들은 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FIRST HOMME'를 공개했다. '바람의 유령' 활동 이후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숨소리'를 비롯해 'FIRST HOMME', '삐끗삐끗', '비틀비틀', 'ONE' 등 총 5곡이 알차게 수록됐다. 특히 형식, 케빈 등 멤버들의 자작곡도 담겨 있어 앨범의 풍성함과 음악적 성숙도를 더했다.

형식은 자신이 직접 만든 수록곡 'ONE"에 대해 "희망가라고 표현하고 싶다. 지치고 힘든 그들에게 제국의 아이들의 목소리로 행복과 사랑을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저희의 이야기도 담겨 있는 곡이다. 힘들 때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팬들이다"라고 설명했다.

형식은 이어 "케빈 형이 함께 해보자고 제안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첫 자작곡이 수록곡에 담겨 기분이 좋았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케빈은 "전 앨범들보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 전 앨범과 비교해서 음악을 들어주시면 제아의 색깔을 알게 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음악방송 1위 욕심을 내려놨다는 제국의 아이들. 김한준 기자
음악방송 1위 욕심을 내려놨다는 제국의 아이들. 김한준 기자


제국의 아이들은 데뷔 5년차지만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 했다. 멤버들 개개인 인지도는 어느 여타 아이들보다 월등히 높지만, 그룹 자체로서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해 가요계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10개월만에 나온 제국의 아이들은 그 해답을 '음악적 색깔'과 '욕심 내려놓기'에 찾았다.

준영은 "그동안 가장 큰 목표가 1위였다. 팬분들과 대중들의 기대치에 부담을 좀 받았다. 저희 결과에 대해 솔직히 실망했었다. 이제는 그런 거에 욕심 부리지 않고 평소 같이 좋은 음악하면서 다같이 무대에서 행복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민우는 "불후의 명국에서 1등한 적이 있었다. 항상 1등을 해야겠다는 목표로 따라왔었는데 그 무대에서 즐기다보니까 자연스럽게 1등이라는 상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욕심을 내려놓으면 저절로 즐거움과 성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희철은 "'후유증'이라는 노래를 많이 사랑해주셨다. 많은 팬분들이 저희가 '후유증'을 부르며 어떤 가수의 팬분들이건 노래를 따라 불러주셨다. '숨소리'라는 노래도 대중들과 함게 부를 수 있는 노래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제국의 아이들이 멤버들의 인지도와 알차게 준비한 새 앨범으로 예능이 아닌 가요계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은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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