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선균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 SBS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이희연 기자] '힐링캠프' 까칠한 이미지의 이선균은 솔직담백한 입담꾼이었다.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이선균이 출연해 결혼 6년 차의 남편이자 두 아들의 아빠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선균은 MBC드라마 '미스코리아'와 동시대에 방영됐던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선균은 "굳은 다짐했었다. '별에서 온 그대'를 '별 거 아닌 그대'로 만들려고 했다. 근데 정말 별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방 시청률이 다가 아니니까"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선균은 MC 김제동이 "여기자가 싫어하는 배우 1위가 이선균 씨다"라고 말하자 솔직하게 해명했다. 그는 "'하얀거탑'나 '커피 프린스' 때문에 너무 로맨틱한 이미지를 기대하고 오신다. 나는 누군갈 말할 때 날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커프의 최한성이 아니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은 "그 다음부턴 남기자들이!"라고 말하며 어이없는 웃음을 지엇다. 그는 "정말 잘하겠다. 오해 안 하게 이제"라고 반성하며 "하정우는 인터뷰 어떻게 해!"라며 솔직한 해명과 함께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그의 아내 전혜진 역시 타고난 입담꾼이었다. 이날 전혜진은 영상을 통해 이선균에게 편지를 보냈다. 전혜진은 "오빠!"라고 첫마디를 떼며 "오마워 오빠! '오빠' 해줬다. 소원 성취 했다. 오늘 진짜 다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한다. 그러니까 자꾸 확인하려 하지마라"라며 박력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혜진은 "템포 느리게 하고 즐기자. 그게 진짜 어렵지. 그런데 그런 이선균이 됐으면 좋겠다. 항상 부족하다고 얘기는데 아니다. '작품이 좋았다', '인복이 많다'라고 하는데 그것도 다 능력이다. A급 맞다"며 그를 응원했다. 이에 이선균은 "눈물이 핑 돈다. 12년 만에 '오빠'라고 불렀을 때 그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선균은 힘들었던 가정사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잘못된 빚보증으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자 어머니가 부업으로 미싱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의 미싱 소리가 듣기 싫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이선균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앞서 후회뿐인 마지막 통화에 대해 얘기하다 말을 잇지 못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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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