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타선과 합작해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양현종은 1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회까지 단 1점만을 내주는 짠물투를 펼치던 양현종은 7회 3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내주며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최영필과 어센시오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줘 승리는 지킬 수 있었다.
다음은 경기후 양현종과의 일문일답.
- 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는데.
"사실 크게 아픈건 아니었다. 투구 중간에 쉬는 템포를 좀 갖기 위해 일부러 트레이너를 불렀다. 괜찮다."
-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까닭은?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7회에 테임즈까지 막고 싶었다. 그런데 욕심이 과했던건지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볼넷과 안타를 내줬다. 몸보다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 혹시 팀의 불펜이 약하기 때문에 등판을 자처했나.
"그렇지 않다. 중간 계투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이닝 욕심 때문이다. 최대한 많이 던져서 뒤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
- 피홈런 0의 기록이 깨졌다.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물론 약간 자존심 상한 것이 없지는 않다. 둘 다 직구였는데 그때만 공에 힘이 떨어졌었나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 안맞으려고 신경써보겠다."
- 에이스로서 연패를 끊은 소감은?
"오늘은 정말 타자들의 눈빛부터 달랐다. 득점을 하려고 많이 노력하더라. 그래서 나도 고마워서 더 잘 막고 싶었다. 일단 연패는 끊었고, 팀 분위기도 결코 나쁘지 않으니 더 잘할 것 같다."
- 이번주에 2번 등판했다. 부담이 됐나.
"조금 부담이 있었다. 어깨가 피곤했다. 앞으로도 1주일에 두번 등판해야할 때가 또 올텐데 체력 관리를 잘해야겠다."
- NC 나성범에게 삼진을 3개나 뽑아냈다.
"저번 경기에서 성범이를 상대하고 생각을 많이 했다. 성범이는 투수에게 언제든 하나 칠 것 같은 타자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다. 또 오늘 성범이의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은 것 같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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