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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공식 사과 "왼손 의례, 내가 잘못한 것"

기사입력 2014.05.30 10:39 / 기사수정 2014.05.30 11:12

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튀니지전에서 논란이 됐던 왼손 의례에 사과했다.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논란이 됐던 왼손 의례에 사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본격적인 월드컵 원정 8강을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미국에서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가진 후 결전지 브라질로 날아갈 계획이다.

기성용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마음은 무거웠다. 지난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나온 왼손 의례 때문이었다. 당시 기성용은 국민의례 때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가슴에 얹어 주변의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했다.

그는 "경기 전에 무릎 부상에 신경이 쓰였다"면서 "무릎에 집중하다보니 국민 의례에 집중하지 못했다. 내가 분명 잘못한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국가대표 경기를 했는데 그날은 특히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용서를 구했다.

기성용은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에 이어 2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역할은 동일하다. 기성용은 이번에도 대표팀 중원사령관으로 세계 내놓라하는 미드필더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월드컵에 대한 소감으로 기성용은 "선수 각자 준비를 잘 할 것"이라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도 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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