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엑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3주차 경기에서 STX SouL이 CJ엔투스를 3-1로 꺾고 지난 르까프전의 패배를 만회했다.
1세트 블리츠에서 변형태가 초반 박종수의 센터 게이트를 파악한 뒤 탱크만으로 박종수를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 타우크로스에서 진영수가 탱크 벌쳐 마린으로 박영민의 병력을 잡아준 뒤 본진까지 피해를 주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박영민이 프로브와 리버를 진영수 진영에 드랍을 시도하였으나 본진에 프로브가 전멸되고 리버가 잡히면서 1-1 동점을 이루었다.
한세트씩 주고 받으면서 시작된 3세트 팀플레이에서는 김구현의 활약이 빛나는 경기였다.
초반 김윤환이 서지훈의 마린메딕 탱크 병력에 엘리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었지만 김윤환이 사각지대에 절묘하게 가스통을 숨기면서 엘리를 면했다. 그 사이 서지훈의 탱크 두기와 마재윤의 뮤탈이 김구현의 진영을 견제해주면서 동시에 서지훈의 마린이 김윤환의 가스통을 발견하고 김윤환을 엘리 시켜 2:1 상황으로 만들었다. 위기에 모면하자 김구현은 서지훈의 본진을 날리고 마재윤의 뮤탈에 사이오닉 스톰을 뿌리며 방어에 성공했다. 그와 동시에 마재윤의 진영에 압박을 가했다.
마재윤이 디바우러와 가디언을 준비하자 김구현은 하이템플러를 모아 저그 병력을 몰살시키며 CJ에게 gg를 받아내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4세트 신 백두대간에서 김남기가 초반 트윈해처리를 선택하며 저글링을 생산해 이주영의 앞마당과 본진에 난입하여 드론을 다수 잡아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뮤탈과 스컬지로 지속적인 견제를 해주며 드론 수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이주영이 저글링 스컬지로 역습을 강행했으나 김남기가 차분하게 방어에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한편, 3세트 경기 중 STX SouL 김윤환 선수가 헤드폰을 벗어 주의 1회가 주어졌고 엘리 직후 팀원들과 이야기를 해서 주의 2회로 경기 승점에서 1점이 깎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