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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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27분' 7회말이 류현진에 미친 영향

기사입력 2014.05.27 12:47 / 기사수정 2014.05.27 12:48

나유리 기자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지나치게 길어진 공격 시간이 투수의 리듬을 깼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에서 신시내티를 맞아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4-3으로 다저스의 승리. 그러나 다저스로서는 팀 역사상 처음인 17이닝 연속 '노히트' 기록을 더 연장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은 7회까지 신시내티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안타도, 볼넷도 없이 퍼펙트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그러나 8회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맞았고, 프레이저가 크리스 헤이시의 희생 플라이때 홈을 밟았다. 퍼펙트와 완봉의 꿈이 모두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류현진이 8회부터 급격히 흔들린데는 7회말 다저스의 길고 길었던 공격 시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1-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7회에 저스틴 터너가 무려 16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1사 주자 2,3루 찬스에서 9번타자 류현진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칼 크로포드의 쐐기 2루타가 터지며 점수차는 4-1까지 벌어졌다.

이때 다저스가 소요한 공격시간은 27분. 신시내티의 투수가 한차례 교체된 것까지 감안하면 선발 류현진의 어깨가 식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더욱이 류현진은 주루플레이 후 득점까지 올렸다.

현지 언론도 이같은 점을 지적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류현진의 퍼펙트 무산 소식을 알리며 "다저스의 길고 길었던 공격이 류현진의 흐름을 깨트렸다"고 분석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s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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