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축구, 중국에 1-2 패배…4위로 대회 마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중국에 1-2로 패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일차 목표를 달성했다. 윤덕여호는 12년 만에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며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 무대에 설 예정이다.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3년 미국 월드컵이후 오랜만의 일이다.  

이미 월드컵행 티켓을 따낸 한국은 중국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3분만에 박은선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반격을 노리던 대표팀은 후반 34분 박은선의 패스를 받은 유영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공세를 폈다. 하지만 1-1 균형 추는 쉽사리 기울지 않았다. 후반 47분 결국 중국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오른쪽 코너킥을 양 리가 헤딩골로 마무리해 중국의 2-1 승리를 장식했다.

경기 후 윤덕여 감독은 "경기 초반에 실점했지만 무더운 날씨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우선 고맙다"면서 "좋은 팀들과 경기해 큰 소득이다. 기술적 세밀함과 체력적인 부분을 발전시켜 내년 월드컵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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