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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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만에 교체…코스타, 악수가 된 출전 강행

기사입력 2014.05.25 07:26

김형민 기자
디에고 코스타가 출전을 감행했지만 결국 9분만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악수가 됐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디에고 코스타가 출전을 감행했지만 결국 9분만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악수가 됐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출전을 강행했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결국 9분만을 소화했다. 결론적인 이야기지만 팀에게는 악수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1-4 역전패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의 반란도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40년 만에 유럽 패권에 도전했지만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동시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은 더블 달성도 목전에 뒀지만 이마저도 현실이 되지 못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본래 부상을 안고 있었다. 지난 FC바르셀로나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원할한 복귀가 예상됐지만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이 재발하며 전반 16분만에 교체 아웃됐다.

결승전을 앞두고 코스타는 변수였다. 타국 땅까지 밟으며 전문의에게 특진을 받아 결승전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거짓말처럼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들도 들리면서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결국 코스타는 선발로 출격했다. 하지만 곧 코스타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후반 9분만에 교체 사인을 벤치쪽으로 보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코스타를 급하게 빼고 아드리안을 투입했다. 그라운드를 뛰어 나온 코스타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 교체로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교체 카드 하나를 잃었다. 승부의 갈피를 잡지 못하던 연장전에 색다른 승부수를 띄워 볼 수 있는 기회 한 번을 놓친 셈이 됐다. 코스타가 나간 이후 아틀레티코는 다비드 비야 등을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 한 방을 노렸지만 전 대회 포함 35골의 주포, 코스타의 공백을 느끼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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