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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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와 이대호의 만남, 교류전 강할 수 밖에

기사입력 2014.05.24 01:48 / 기사수정 2014.05.24 01:50

신원철 기자
'교류전에 강한 팀' 소프트뱅크와 '교류전의 사나이' 이대호가 만났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 후쿠오카(일본), 김한준 기자
'교류전에 강한 팀' 소프트뱅크와 '교류전의 사나이' 이대호가 만났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 후쿠오카(일본),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후쿠오카(일본), 신원철 기자] 교류전 강팀과 강자가 만났다. 잘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갖춰졌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3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20일부터 시작된 2014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인터리그)에서 3연승을 챙겼다. 지바롯데와 함께 교류전 공동 1위다. 

소프트뱅크는 2005년 이후 9년 동안 교류전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15승 9패)과 2009년(18승 1무 5패), 2011년(18승 2무 4패)과 2013년(15승 1무 8패) 교류전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렸다. 교류전에서 2회 이상 우승한 팀은 소프트뱅크(4회)와 지바 롯데(2회)뿐이다.

올 시즌 역시 두 팀이 교류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소프트뱅크는 3전 3승 무패로 지바롯데와 함께 교류전 승률 1위를 찍었다. 23일 경기에서는 이대호의 역전 3점 홈런을 발판삼아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이대호도 '교류전'하면 할 말이 많은 선수다. 이대호는 일본 무대에 진출한 2012시즌 교류전에서 24경기 80타수 26안타(타율 0.325) 6홈런을 기록했다. 2할 3푼대에 머물던 타율은 2할 8푼 3리까지 올랐다. 지난 시즌 성적은 24경기에서 타율 3할 8리, 5홈런 16타점이다.

교류전 강세에 대한 이대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경기 후 "교류전에서 강한 게 아니라, 타격감이 올라올 때 교류전 기간이 왔던 것"이라며 웃었다. 또한 "상대팀(센트럴리그) 경기장에 가보면 규모가 퍼시픽리그 팀보다 작아서 기분이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홈런 54개 가운데 12개를 교류전에서 뽑아냈다. 지금까지 총 330경기에서 교류전은 31경기였다. 산술적으로는 약 10%, 홈런 약 5~6개가 나왔어야 한다.

그의 생각과 상관없이 교류전은 분명히 이대호에게 '기회의 땅'이었다. '교류전에 강한' 소프트뱅크 유니폼은 '교류전의 사나이' 이대호에게 딱 맞는 옷처럼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퍼시픽리그 1위 오릭스와의 승차 반 경기를 유지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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