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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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앞선 한화, 한순간에 무너졌다

기사입력 2014.05.23 22:54 / 기사수정 2014.05.23 22:5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화끈한 공격력을 경기를 리드하던 한화 이글스가 한순간 와르르 무너졌다.

한화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말 대거 5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최종 스코어는 5-11. 

한화 방망이는 지난 2경기에서 35안타를 몰아치며 25득점을 올렸다. 이날 역시 그 기세는 이어졌다. 1회부터 유희관을 상대로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냈다. 이어 2회 정범모의 솔로 홈런이 더해졌고, 5회 1사 1,3루에서 터진 펠릭스 피에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말 수비에 나섰다. 선발 앨버스는 100구에 가까운 공을 던지고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사 후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원석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5-4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벤치는 필승조 윤근영을 투입했다. 윤근영은 정수빈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이끌어내 1루주자 김재호를 지웠다. 그러나 민병헌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모든 누상에 주자를 채웠다. 2사 만루. 아웃카운트 1개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나, 한화는 와르르 무너졌다.

윤근영은 앞선 3타석 모두 안타를 때려낸 오재원과 맞섰다. 윤근영은 1B2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128km 포크볼을 던졌다. 공은 오재원의 방망이에 걸려 1루수 김태균 옆으로 향했다. 김태균은 공을 옆으로 빠뜨렸다.

문제는 후속 장면. 중계플레이 미스로 타자 오재원까지 홈을 밟았다. 우익수 고동진이 공을 잡아 2루수 정근우에게 던졌다. 정근우는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포수 정범모가 전혀 잡을 수 없는 악송구를 뿌렸다. 그 사이 누상을 꽉꽉 들어찼던 주자 3명과 타자 오재원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5-4로 앞서던 한화는 순식간에 5-8로 쫓기는 신세가 됐고, 이후 추가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경기 후 김응용 감독은 "보이지 않는 실책이 경기 방향을 바꿨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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