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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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탄 한화 방망이, 무섭게 터졌다

기사입력 2014.05.22 22:10 / 기사수정 2014.05.22 22:24

임지연 기자
김태균 ⓒ 한화이글스 제공
김태균 ⓒ 한화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오심을 이겨내고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화 이글스가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무려 20안타를 몰아치며 넥센 마운드를 폭격했다. 

한화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6-3으로 승리했다.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한화는 전날(21일) 아쉬운 심판의 판정도 이겨내고 승리했다. 그 과정에서 노장 김응용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한 후 선수단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결국 김 감독은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퇴장 명령을 받았다.

억울한 오심에 감독의 퇴장까지 겹치자 한화 선수들의 눈에 승부욕이 타오를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은 “꼭 이겨야 한다. 지면 안된다”라는 분위기가 흘렀다고 했다. 결국 한화는 정범모의 결승 홈런과 김태균의 만루포를 앞세워 9-7로 승리했다.

경기전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을 소화한 한화 선수들. 집중력을 발휘해 대승을 챙겼다. 타자들은 끈질긴 모습으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고, 깔끔한 수비로 군더더기 없는 경기를 했다.

무서울 정도였다. 한화 타선은 넥센 마운드에 쉴 틈을 주지 않고 맹타를 쳤다. 한화는 4회초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상대 야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한 뒤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5-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칠줄 모르는 한화 방망이는 이후 6회 6점, 7회 3점, 8회와 9회 각각 1점 씩을 뽑아냈다.

시즌 최다 안타는 물론 최다 득점까지 갈아치웠다. 이용규와 김경언, 송광민이 3안타를 기록했다. 또 이틀 연속 홈런포를 신고한 정범모를 비롯해 한상훈, 정근우, 김태균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한편 한화는 23일부터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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