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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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파격소재 '뻐꾸기 둥지', 제목을 알면 내용이 보인다

기사입력 2014.05.21 16:02 / 기사수정 2014.05.21 16:03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의 제작진이 드라마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제목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 예인E&M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의 제작진이 드라마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제목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 예인E&M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의 제작진이 드라마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제목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21일 '뻐꾸기 둥지'의 제작진은 '대리모'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한 여인이 복수해 가는 과정을 상처의 치유와 진정한 모성애라는 주제에 집중하며 공감되게 그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제작진은 '뻐꾸기 둥지'라는 제목은 뻐꾸기의 습성에서 따온 것으로 설명했다.

뻐꾸기는 스스로 둥지를 틀지 않고 다른 새의 둥지에 있는 한 개의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그 가장자리에 자기 알을 산란해 위탁시킨다. 다른 새끼보다 먼저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늦게 부화한 가짜 어미의 새끼들을 둥지에서 떨어뜨리고 둥지를 독차지한다.

또 뻐꾸기는 자신의 새끼가 부화한 후부터 매일 둥지 주변에 와서 뻐꾸기 울음으로 자신의 새끼에게 자신이 어미임을 각인시킨다고 한다.

제목부터 드라마의 내용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뻐꾸기 둥지'는 '대리모'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사랑과 배신, 처절한 복수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그 복수의 과정에서 상처의 치유와 깊은 공감까지 담아낼 것이 알려지며 드라마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자신이 열 달을 배 아파 '낳은 정'과 자신의 아이로 알고 사랑으로 키워온 '기른 정'이 대립하며 진정한 모성애에 대한 고민을 시청자와 함께 나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둥지를 훔쳐 복수를 꿈꾸는 뻐꾸기 엄마, 자신의 둥지를 내어주며 사랑으로 뻐꾸기 새끼를 기른 또 다른 엄마, 이 두 여인의 자식을 지키기 위한 갈등과 대결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뻐꾸기 둥지'는 영화 '사랑과 전쟁: 열두 번째 남자'의 곽기원 감독과 '루비 반지'의 황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장서희와 이채영, 황동주 등의 연기도 관심을 모으는 요소 중 하나다.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돼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복수극 '뻐꾸기 둥지'는 현재 방송 중인 '천상 여자' 후속으로 다음달 3일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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