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로 6연승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SK 와이번스를 제물로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넥센 히어로즈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며 2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의 방망이는 오늘도 뜨거웠다. 두산은 NC '에이스' 이재학을 맞아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는 민병헌은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중심타선은 6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NC 마운드를 무력화했다. 홍성흔은 2안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마감했다.
NC는 이재학이 초반부터 난타를 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팀 타선도 두산 니퍼트의 구위에 막히며 완패했다.
MVP 민병헌(2안타 1홈런 3타점)
'4번같은 1번 타자' 민병헌을 막을 자는 누구?
한화가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돌아온 클레이가 5이닝을 소화했고 팀 타선도 모처럼 10안타 7볼넷 5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SK는 윤희상이 1회 타구에 맞아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 속에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한화에 역전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MVP 한화 중심타선(7안타 5타점)
앞으로도 오늘처럼만 부탁해!
삼성이 마침내 선두에 올라섰다. 삼성은 마틴의 호투와 홈런 2방으로 KIA를 누르고 3위에서 1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15일 한화전에서 1점 차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삼성의 필승조(차우찬-안지만-임창용)는 오늘(16일) 만큼은 KIA의 끈질긴 추격을 잘 막아내며 7회 리드시 137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삼성과 안타와 볼넷 갯수가 똑같았지만 집중타에서 삼성에 밀리며 경기를 내줬다. 홀튼이 7이닝을 책임지며 2명의 투수로만 경기를 끝마쳤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이다.
MVP 임창용(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
'창용불패'는 계속된다.
롯데가 용덕한의 한 방으로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롯데는 6회에 터진 용덕한의 역전 적시타와 김승회의 마무리로 넥센을 누르고 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9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7안타 12볼넷을 얻었음에도 3득점에 그치며 롯데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MVP 용덕한(2안타 1타점 1득점)
강민호보다 용덕한?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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