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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실책 39개…SK, 또 실책에 흔들렸다

기사입력 2014.05.16 22:26 / 기사수정 2014.05.16 23:0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또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SK 와이번스가 시즌 최다 7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시작부터 변수로 꼬인 경기였다. 이날 선발 투수는 우완 윤희상.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윤희상은 다소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펠릭스 피에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후속 송광민에게 내야 땅볼성 타구를 이끌었다.

이어진 장면이 아찔했다. 윤희상은 송광민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다. 결국 윤희상은 1회까지 책임진 후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흐름을 뺏길 뻔한 위기를 전유수가 잡아줬다. 전유수는 갑작스레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야수들의 실책이 전유수를 흔들었다. 전유수는 3회말 이용규와 한상훈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 후 정근우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이끌었다.

SK 3루수 신현철이 가볍게 공을 잡았다. 그러나 1루로 악송구를 뿌려 발빠른 정근우를 살려줬다. 끝날 뻔한 이닝이 야수 실책으로 인해 위기로 뒤바뀐 순간이다. 결국 전유수는 김태균과 피에,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3-2로 쫓기는 상황에서도 전유수는 흔들리지 않고 4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 지었다.

5회도 수비가 아쉬웠다. 정근우가 볼넷과 도루로 2루에 있는 상황에서 전유수는 한화 4번타자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를 이끌었다. 이때 앞선 3회 깔끔한 수비를 보여줬던 좌익수 이명기의 아쉬운 수비가 이어졌다. 이후 SK는 동점을 허용한 뒤 이양기의 희생플라이와 김민수의 적시타로 3-5로 쫓겼다. 결국 SK는 2점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전날 문학 두산전에서도 실책으로 발목이 잡혔던 SK다. 3회 1사 1,2루에서 오재원이 우전 안타때 중계 플레이가 원활하기 이뤄지지 않으면서 1사 1,2루 상황이 1사 2,3루 상황이 됐다. SK는 실점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펼쳤으나 김현수의 공이 외야로 빠져나가며 2점을 더 내줬다. SK는 9회에도 2개에 실책을 범하며 뼈아픈 6연패를 떠안은 바 있다.

과거 촘촘한 수비를 자랑했던 SK. 지난 1월 전지훈련을 앞두고 이만수 감독은 “지난해에 실책이 많았다. 수비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다. 전지훈련 첫 번째 목표가 수비 강화다”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 최다 실책 1위(39개)를 기록 중이다. SK는 변수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본인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7연패 늪에 빠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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