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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박치기…2006년 독일, 역사상 가장 살벌한 월드컵

기사입력 2014.05.16 11:00 / 기사수정 2014.05.16 11:03

김형민 기자
지단의 박치기 사건으로 유명했던 2006년 독일월드컵이 역사상 가장 살벌했던 대회로 이름을 올렸다. ⓒ 이탈리아 스카이몬디알레 1채널 중계화면 캡쳐
지단의 박치기 사건으로 유명했던 2006년 독일월드컵이 역사상 가장 살벌했던 대회로 이름을 올렸다. ⓒ 이탈리아 스카이몬디알레 1채널 중계화면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이 28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국 대표팀은 준비가 한창이다. 여기에서 경고 관리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다. 각종 경고와 퇴장 징계는 대회 중 변수로 부각돼 왔다.

역사상 가장 살벌했던 월드컵은 언제였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15일(한국시간) 이에 대한 답을 내놨다. 브라질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통해 매일 월드컵 관련 기록을 공개하고 있는 FIFA는 이번에 징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FIFA 기록에 따르면 가장 살벌했던 대회로 2006년 독일월드컵이 등극했다. 독일 각지에서 열린 당시 대회에서 64경기동안 28개의 레드카드가 나와 신기록을 세웠다.

눈길을 끌었던 퇴장들도 많았다. 특히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이 회자된다.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단은 경기 중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박아 레드 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여파로 프랑스는 이탈리아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말았다.

한국 경기에도 퇴장이 나왔다.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섰던 한국 대표팀은 후반 8분 토고 수비수 장 폴 아발로의 퇴장과 함께 프리킥을 얻어냈다. 박지성이 빠른 침투로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이천수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 안정환의 결승골까지 보태져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FIFA 산하 징계위원회는 눈길을 끄는 기록을 하나 더 덧붙였다. 당시 독일 대회에서는 총 345개의 경고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당 평균 5.39개의 옐로우 카드가 나왔다. 이는 이전까지 '경고 잔치'로 불리던 1998년 프랑스 대회의 기록을 능가한 수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거친 플레이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대회보다 경고는 104개가 줄었고 퇴장 횟수도 11회 감소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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