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준석이 어서 연패를 끊고 연승으로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여기서 분위기 떨어지면 안된다. 선수들끼리 잘 헤쳐가 보겠다"
롯데는 현재 '주장 공백' 상태다. 주장이었던 박준서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생긴 일이다. 김시진 감독은 "지금은 최준석이 주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팀 승률도 5할이 됐다. LG에게 시즌 첫 연승을 허용한데다 자칫 '싹쓸이'를 당할 위기다. '주장 대리' 최준석은 "(선수단에게)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연패 빨리 끊어보자는 마음이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어서 특별히 말 안 해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힘들다고 분위기 떨어지면 안된다. 선수들도 잘 따라오고 있다"며 "최근 팀 타격 컨디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매일 잘 칠 수는 없는 거고, 선수들끼리 잘 헤쳐가 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즌이 한 두 경기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계속 경기를 하니까 어서 연패를 끊고 연승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FA를 통해 친정팀으로 돌아왔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선발보다 대타로 나서는 경기가 늘어났다. 그래도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전날(14일) LG전에서는 4회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날리며 손맛을 봤다. 4타수 2안타로 지난달 22일 넥센전 이후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최준석은 "계속 선발로 나간다면 좋겠지만(지금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2군에 있던 '전직 캡틴' 조성환을 1군으로 올렸다. 전날 도루 과정에서 쇄골 근처 신경에 부상을 입은 오승택이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쇄골 골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쇄골 골절인 줄 알았다. 2~3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아까 얼굴 보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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