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이진영 2타점' LG, 롯데 잡고 시즌 첫 2연승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감독 교체 효과가 곧바로 나타났다. LG가 양상문 감독 취임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는 동시에 롯데를 4연패에 빠트렸다. 선발투수가 부상으로 인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구원진이 잘 버텼고, 타선에서는 전날 휴식을 취한 '주장' 이진영이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선발 등판한 우완 임정우가 3회 1사 이후 강습타구에 팔꿈치를 맞고 갑자기 교체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그러나 LG 마운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현욱(2⅓이닝 1실점)-신재웅(⅓이닝)-유원상(1이닝)-이동현(1이닝)-윤지웅(⅓이닝)-정찬헌(⅔이닝)-봉중근(1이닝)이 이어 던진 구원진은 나머지 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기회마다 타점을 올렸다. 1회 2번타자 오지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3번타자 이진영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진영은 1-1로 맞선 5회에도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더했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9회에는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수비의 힘으로 승리를 지켰다. 무사 1루에서 조쉬 벨이 이승화의 3루수 직선타를 그대로 잡아냈다. 빠져나갔다면 2루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앞서 좌익수 정의윤과 중견수 박용택도 외야에서 좋은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 1무 23패, 승률 3할 4푼 3리다. 롯데는 17승 1무 17패로 승률 5할. 4연패에 빠지면서 5할 승률 수성도 위기에 빠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LG 임정우(3회), 롯데 오승택(8회)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먼저 LG 구단 관계자는 임정우의 상태에 대해 "오른쪽 팔꿈치 근처 근육을 맞았다. 타박상이며 현재 아이싱을 하고 있다. 병원 진찰 여부는 상황을 봐서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오승택이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인근 올림픽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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