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 한신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이 12경기 연속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돗토리현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상대 4번타자 브래드 엘드레드와 맞선 오승환은 2-2에서 5구째 150km 직구로 상대 방망이를 헛돌리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11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히로세 준을 처리한 뒤 대타 다나카 코스케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기무라 쇼고를 고의 4구로 출루시킨 오승환은 이시하라 요시유키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공을 잡아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도 오승환은 나카히가시 나오키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시즌 3번째 홀드를 챙겼다.
한편 한신은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아 1-2로 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