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에버렛 티포드가 13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좌완 에버렛 티포드가 롯데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6이닝을 버텼다.
티포드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던 티포드는 이날 롯데전 첫 등판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1회 20개, 2회 24개를 던졌다. 이 가운데 볼이 20개로 많았고, 자연스럽게 볼넷도 늘었다. 1회와 2회 각각 1개씩 볼넷을 허용했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2회까지 피안타도 1회 선두타자 정훈에게 내준 것이 유일했다.
투구수 문제는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다. 3회 20개, 4회 23개를 던지면서 4이닝 만에 투구수가 87개로 늘었다. 3회에는 2사 이후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4회에는 1사 이후 황재균에게 행운의 안타를 내줬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실점은 없었지만 매 이닝 2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서 길게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다. 5회에도 2사 이후 전준우와 7구 승부를 펼치며 볼넷을 허용했다. 손아섭 타석에서 전준우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7개.
티포드는 6회에도 등판을 이어갔다. 5회까지 LG 불펜에서는 누구도 몸을 풀지 않았다. 더 많은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양상문 감독의 계산이 있었다는 의미다. 티포드는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자기 역할을 마쳤다. 6회 2사 이후에는 박종윤을 삼진 처리하면서 팔 각도를 사이드암 수준으로 낮춰 던지는 '변칙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티포드는 앞선 5경기에서 이닝당 투구수 17.0개, 경기당 투구수 97.6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이 4.08개로 많았다(아이스탯 참조). 이날 경기는 6회까지 118구, 이닝당 약 19.7개를 던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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