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이 아버지 대신 생계를 책임졌다고 밝혔다. ⓒ KBS2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이재은이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이재은이 출연, 아버지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이재은은 "4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이제 30년이 넘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살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은은 며 "저희 아버지는 제가 작품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하면 주변의 사업 제안을 받고 사기를 당해 모두 탕진하셨다. 작품을 해서 돈을 벌어오면 결국 다 날아갔다. 배우로서의 삶이 너무 허무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당시 아버지께 원망의 말을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사과 한 번 하시지 않았다. 그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무관심으로 바뀌었다"고 과거 아버지를 원망했음을 밝혔다.
이후 이재은의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담도암 4기 판정까지 받고 세상을 떠났다. 이재은은 "이제는 아버지가 계신 납골당에도 자주 찾아가 '사랑한다'고 얘기하곤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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