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는 '네이마르는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자국 대표팀의 내부 갈등을 우려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이준일 통신원] '축구황제' 펠레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자국대표팀의 최종엔트리 23인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질의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대표팀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펠레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그라운드에서 팀의 리더 역할을 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펠레는 네이마르와 관련해 뼈 있는 지적을 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네이마르를 리더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된다"라며 "네이마르를 리더라고 생각할 수 없다. 인품이 좋은 프레드, 티아구 실바에게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펠레는 "스콜라리가 적당한 선택을 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없었다"라며 "현재 최전성기라고 볼 수는 없지만 호비뉴, 카카와 같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혔다면 경험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일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