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NC 에릭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4승 사냥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에릭은 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5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두산전과 지난 3일 삼성전에서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하며 2연승을 질주했던 에릭이지만,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에 맞은 홈런 2방이 뼈아팠다. 2사 후 이택근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곧바로 4번 타자 박병호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아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성열-허도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에릭은 3회 1사에 다시 고비를 맞았다. 서건창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이택근에게 1루를 밟게 했고,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때 서건창이 홈을 밟아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에릭은 5회 1사 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로티노를 중견수 플라이로, 이택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0개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에릭은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유한준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주자를 3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만루 위기에서 허도환과 맞대결을 펼쳐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팀 타선이 3-3 동점으로 균형을 이룬 7회 1사 후 로티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에릭은 이날 홈런이 있었던 이택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7회까지 투구수는 103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