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출항을 알렸다. 브라질월드컵 무대에 오를 태극전사 23명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주장 완장의 행보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 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브라질로 향할 홍명보호 선원들이 모두 확정됐다. 이제 시선은 주장 완장의 주인으로 향한다.
8일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축구대표팀 23인의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왓포드), 기성용(선덜랜드) 등 유럽파 9명, 김신욱(울산) 등 K리거 6명 등이 포함된 선수 명단을 공개, 본격적인 브라질월드컵 대비 체제에 들어갔다.
월드컵을 한 달 여 앞두고 주장 완장이 누구에게 길 지도 관심거리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 완장의 주인에 대해 "머릿 속에는 누구로 할 지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발표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앞으로 그 선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다. 소집된 이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첫 소집을 갖는다. 이에 따라 앞으로 4일 후에나 이번 월드컵 대표팀 주장을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러 후보군들이 물망에 오른다. 우선 이청용(볼튼)이 꼽힌다. 최근 A매치 평가전까지 이청용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홍 감독이 강조하는 경험이나 자세, 실력 등 모든 면에서 빠짐이 없는 이청용은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밖에 구자철(마인츠)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과 스승과 주장으로 이미 수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구자철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유쾌한 주장 역할을 수행해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한 바 있다.
젊은 연령대를 고려해 맏형들이 주장 완장을 찰 공산도 크다. 생애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박주영(왓포드)을 비롯해 정성룡(수원) 등도 선임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이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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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