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에 한국이 2:1 역전승 했다. 기성용과 이근호가 역전골을 넣은 이청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최대 강점은 중원이다.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공격 2선이 구축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오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풋살구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본선에 나설 23명을 발표했다.
예비엔트리 없이 본선에 나설 23명을 공개한 홍명보 감독은 오는 12일부터 빠르게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를 상대로 조별리그 통과를 노려야 하는 홍명보호의 최대강점은 단연 허리다.
4-2-3-1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하는 홍명보 감독은 최종명단에 미드필더 자원을 10명 뽑았다. 화려하다. 최전방 바로 밑에서 움직일 공격 2선은 유럽파가 주축이다.
왼쪽 미드필더의 손흥민, 김보경을 시작으로 중앙 구자철, 오른쪽 이청용과 지동원까지 이근호를 제외하고 세 자리 모두 유럽파로 통일됐다.
손흥민은 국제 대회가 처음이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주는 활약상을 이어가면 충분히 자신의 대회로 만들 자질이 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골을 책임지고 있는 점도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이유다.
구자철과 이청용은 각각 런던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큰 무대 경험이 있고 팀 주장단에 이름을 올릴 만큼 리더십을 갖췄다.
그 밑은 기성용이 책임진다. 홍명보호 중원 핵심인 기성용은 오른쪽 무릎을 다쳐 지난 3주간 뛰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기성용의 파트너로는 J리거 한국영이 첫 손에 꼽힌다.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부여받는 한국영은 뛰어난 활동량과 태클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진공 청소기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을 대체할 카드는 중국파 하대성과 박종우가 기다리고 있다. 경험이 많은 이들이 뒤에서 버팀에 따라 홍명보호는 상대와 상황에 맞춰 다양한 조합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