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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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출신 세든, 日 요미우리서 첫 번째 위기

기사입력 2014.05.07 17:37 / 기사수정 2014.05.07 17:37

서영원 기자
SK 나이츠 출신의 세든은 올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최근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SK 나이츠 출신의 세든은 올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최근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지난 해 한국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의 크리스 세든이 불안하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세든은 초반 기대와는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현재 세든의 성적은 4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고 있다. 팀에서 기대치가 5선발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나쁜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출전이 이어질수록 불안감이 드러나고 있다.

세든은 지난 달 9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등판해 8.2이닝 6피안타 1자책 15탈삼진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어 등판한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도 6.2이닝 3자책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이날 탈삼진은 2개로 줄었고 피안타는 늘었다.

지난 달 30일 야쿠르트전이 문제였다. 같은 상대를 다시 만난 세든은 2.2이닝 10피안타 6자책에 폭투와 보크까지 범하며 일찌감치 강판됐다. 요미우리는 제대로 리드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포수 아베 신노스케도 연대 책임을 물어 교체했다.

일본신문 '니칸스포츠'는 “요미우리의 세든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자책점이 오르고 피안타 갯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세든의 컨디션 난조를 우려했다.

현재 요미우리는 '4+1' 선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 4명의 선발 투수들이 3경기 등판할 때 +1인 투수가 1~2경기씩 올라와 로테이션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47.2이닝)와 세든(25이닝)은 많은 이닝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는 스가노를 비롯해 오오타케 칸, 우츠미 테츠야, 스기우치 도시야가 정상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스가노 뿐만 아니라 오오타케, 우츠미, 스기우치도 35이닝 이상 소화하며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이 때문에 세든이 지난 야쿠르트전 같은 모습을 또 다시 되풀이한다면 향후 기회를 보장받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해 3, 4선발 역할을 수행한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 현재 요미우리는 중계 투수들의 난조로 세든의 불펜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미우리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마지막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던 마키하라 히로미는 “세든의 데뷔전은 데뷔전일 뿐 그 이상의 기대감은 전혀 없다”라며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 또 가와구치 카즈히사 요미우리 투수코치도 “예상보다 빨리 상대에게 읽히고 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요미우리는 한 두 경기만 부진해도 교체, 강등되는 잔인한 팀으로도 유명하다. 한국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인 세든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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