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지동원 사태가 단순 벌금형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선덜랜드에 대해 승점 삭감 없이 벌금 징계만을 내리고 지동원 사태를 일단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선덜랜드의 '지동원 사태'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대답을 내놨다는 소식이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지동원 사태가 벌금형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노리치 시티, 풀럼, 카디프 시티로부터 받은 선덜랜드의 승점 삭감 요구를 뒤엎고 벌금 징계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동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선덜랜드와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3팀이 "선덜랜드가 지동원을 외국인 선수로 등록하지 않은 채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캐피탈 원컵 1경기에 출전시켰다"며 승점 삭감을 요구했다. 승점 삭감에 대해선 전례가 고려됐다. 4부리그에서 AFC 윔블던이 같은 실수로 승점이 삭감됐던 것을 들어 3팀이 징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이 민감했던 이유는 바로 강등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카디프 시티와 풀럼은 각각 승점 30, 31로 강등이 확정됐다. 노리치 시티 역시 첼시와 무승부를 거둬 챔피언십행이 유력해졌다. 승점 삭감으로 선덜랜드를 끌어 내리면 잔류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대로 승점 삭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해당 주장들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지동원 출전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선덜랜드의 사정 등을 고려해 승점에 대한 특별한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지동원은 지난 1월 아우구스부르크로 다시 임대를 떠났고, 올 여름 선덜랜드와 계약이 끝나면 자유계약(FA)로 분데스리가 보르시야 도르트문트로 합류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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