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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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초반 승부처…죽음의 9연전 시작

기사입력 2014.05.02 14:38 / 기사수정 2014.05.03 07:53

임지연 기자
프로야구 9개 구단 중 한화·KIA·SK를 제외한 6개 팀이 3일부터 9연전에 돌입한다 ⓒ 엑스포츠뉴스DB
프로야구 9개 구단 중 한화·KIA·SK를 제외한 6개 팀이 3일부터 9연전에 돌입한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죽음의 ‘9연전’이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는 어린이날 경기를 치르기 위해 2일(금요일)을 휴식일로 정하고 월요일인 5일에 경기를 편성했다. 이에 따라 한화(휴식일 3~5일) KIA(6~8일), SK(9~11일)를 제외한 6개 구단이 빡빡한 ‘9연전’을 치르게 됐다. 중상위권 팀 순위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치르는 ‘9연전’은 시즌 초반 판도를 흔들 고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운드 운영이 관건이다. 기존 로테이션에 맞춰 9연전을 치를 경우 선발투수들이 4일 쉬고 등판하게 된다. 이는 자칫 선발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에 삼성과 두산, 넥센 등은 “6선발을 투입”해 9연전을 치르겠다는 계획. 두산 송일수 감독은 “정대현, 이정호, 이재우 등을 올려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왼손 오재영을 조커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롯데와 NC는 기존 5선발 체제로 9연전을 치른다.

9연전이 부담스러운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이동거리다. 6개 팀은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휴식일 없이 홈과 원정을 오간다. 특히 두산의 경우 한 지붕 라이벌 LG와 어린이날 시리즈를 치른 뒤 부산으로 내려가 롯데와 맞붙는다. 그 후 다시 잠실로 올라와 삼성과 만난다. 이동거리만 무려 770km.

송일수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파악하고 조절해 9연전에 임할 것”이라면서 “현재 여유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넥센은 9연전을 치르는 6개팀 중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9연전 후 바로 휴식에 돌입하기 때문. 염경엽 감독은 “최선을 다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각 팀 사령탑은 “시즌 초가 중요하다. 쉬운 팀이 없기 때문에, 뒤떨어지면 따라잡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초반 희비를 가를 첫 번째 분수령, 공포의 ‘9연전’이 프로야구판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어린이날 매진된 잠실구장 풍경 ⓒ 엑스포츠뉴스DB
어린이날 매진된 잠실구장 풍경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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