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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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안타’ 향해 가는 두산 ‘타격 기계’ 김현수

기사입력 2014.05.01 11:41 / 기사수정 2014.05.01 11:44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김현수가 지난 29일 잠실 넥세전 개인 프로통산 1000안타를 때렸다.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김현수가 지난 29일 잠실 넥세전 개인 프로통산 1000안타를 때렸다. ⓒ 두산 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000안타를 때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노력하겠습니다.”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김현수가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지난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프로 통산 1000번째 안타를 때렸다. 당시 팀의 패배에 가려져 축하받지 못했던 김현수는 30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열린 시상식서 관중들에게 축하 박수를 받았다.

김현수는 “선배님들이 1000안타를 기록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고 쑥스럽게 웃은 뒤 “조금은 더 환영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기록이 나왔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했다. 

대구에서 때린 프로데뷔 첫 안타 기념 공을 챙기지 못했다는 김현수는 1000안타를 때린 후 1루 베이스에 나가 전상렬 주루코치에게 “코치님 공이요”라고 했다.

김현수는 “전 코치님께 공을 달라고 했더니 ‘왜?’라고 하시더라.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려던 손승락(넥센) 형도 어리둥절해했다.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1000안타입니다’라고 했더니. 그 후에 챙겨 주셨다”면서 “대구에서 친 첫 안타 공도 그때 챙기지 못했다. 이번엔 공이라도 챙긴 걸 다행이라 생각하겠다”며 웃었다.

2007년 프로데뷔 첫 안타를 때려낸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어느덧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로 성장한 그는 프로데뷔 첫해를 제외하곤 매시즌 10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다. 올시즌에도 그의 방망이는 매섭다. 시즌 초반 다소 무거웠던 김현수의 방망이는 완벽하게 살아났다. 김현수는 30일 넥센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프로 1000안타를 넘어 2000안타 기록 달성을 향해 가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주말 NC전 1000안타를 때릴 수 있었는데 (이)종욱이형의 호수비에 막혔다. 종욱 형이 환영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때리라고 했는데…”라고 웃은 후 “2000안타를 때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때는 환영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쳤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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