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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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와 함께 미끄러진 리버풀, 어려워진 자력 우승

기사입력 2014.04.28 10:57

조용운 기자
27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가 실수를 저질러 표정이 좋지 않다. ⓒ 리버풀 홈페이지 캡쳐
27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가 실수를 저질러 표정이 좋지 않다. ⓒ 리버풀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승에 목마른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가장 중요한 순간 미끄러졌다. 리버풀의 자력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내려갔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24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첼시를 잡았다면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던 경기였다.

그러나 리버풀은 뜻하지 않게 첼시에 발목이 잡혔다. 무서울 만큼 연승을 내달리던 팀이 하필 안방에서 미끄러졌다. 그것도 우승을 누구보다 원하고 있는 리버풀의 상징인 제라드의 실수로 패하고 말았다.

전반 내내 리버풀이 때리고 첼시가 막는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던 가운데 리버풀의 흐름이 뺏긴 시점은 추가시간 제라드의 실수때문이었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받으려던 제라드는 순간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이를 놓칠 새라 뎀바 바가 가로채 드리블한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1-0으로 앞서갔다. 경기 후 현지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제라드에게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혹평했다.

이 골은 끝내 리버풀이 첼시를 넘어서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고 후반 한 골을 더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승점 80에 머문 리버풀은 2위 첼시(승점78)에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문제는 3위 맨체스터 시티가 같은 날 승리하면서 승점 77이 된 점이다. 현재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렀지만 골득실(+8)에서 한참 앞선다. 따라서 맨시티가 남은 3경기를 다 이긴다면 리버풀은 잔여경기를 다 이겨도 우승에 실패하게 된다. 그만큼 우승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진 셈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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