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단두대매치에서 카디프 시티를 누르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승점 3을 추가해 17위에 올라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더욱 키웠다. 사진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코너 위컴 ⓒ 선덜랜도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선덜랜드가 단두대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무릎 부상 중인 기성용은 이날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선오브라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카디프 시티를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승점 32를 기록, 노리치 시티 등을 끌어내리고 17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맞이한 순위 도약을 이뤄 강등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기대했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기성용과 김보경은 나란히 결장했다. 기성용은 최근 입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거스 포옛 감독은 시즌 아웃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김보경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제골은 선덜랜드가 가져갔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너 위컴이 카디프의 골망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선덜랜드는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최대한 볼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45분에는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위컴이었다.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던 위컴은 후안 칼라(카디프 시티)의 실책을 틈 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순간 칼라가 위컴을 뒤에서 잡아 끌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파비오 보리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점수는 2-0이 됐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급한 카디프가 변화를 꾀했다. 윌프레드 자하, 켄와인 존스 등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32분 선덜랜드에서 쐐기골이 나왔다. 교체해 들어간 에마누엘레 자케리니가 한 골을 더 보탰다. 후반 41분에는 코너킥에서 위컴이 헤딩 추가골을 터트려 이날 경기를 4-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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