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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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승률 -9' LG, 그래도 선발은 희망 보여줬다

기사입력 2014.04.28 07:02 / 기사수정 2014.04.28 04:17

신원철 기자
LG 류제국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류제국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연패 후유증은 가시지 않았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빈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LG 트윈스는 22~24일 대구 삼성전, 25~27일 잠실 KIA전 총 6연전에서 2승 4패를 거뒀다.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싹쓸이 패배를 당한데다 23일 김기태 감독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는 극단적인 사태까지 벌어졌다.

선수단은 절박했다. 삭발 투혼을 발휘해 봤지만 연패 탈출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KIA와의 3연전에서는 개막 이후 첫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서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특히 KIA와 3연전에서는 선발 투수들이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25일 류제국이 6이닝 2실잠, 26일 우규민이 7⅓이닝 5실점, 27일 코리 리오단이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 점이 향후 반등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22경기를 치른 현재 6승 1무 15패로 5할 승률에 '-9'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큰 무리 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MBC 스포츠플러스 차명석 해설위원은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는 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개막 이후 첫 11경기에서 LG 선발투수들이 기록한 퀄리티스타트는 단 2차례였다. 그러나 이후 11경기에서는 4차례가 나왔다. 가장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는 류제국과 리오단이다.

류제국은 첫 등판이었던 1일 SK전(4⅓이닝) 이후 마운드에서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리오단 역시 3일 SK전 이후 최소 6이닝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KIA전에서는 개인 및 팀 최다인 8이닝을 던지며 첫 승을 챙겼다.

우규민은 20일 한화전 3⅓이닝 투구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서 경기당 약 6⅓이닝(총 25⅔이닝)을 소화했다. 개막 이후 합류한 에버렛 티포드는 순조롭게 한계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 데뷔전인 12일 NC전에서는 5이닝 77개, 이후 18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95개, 24일 삼성전에서는 5⅓이닝 112개를 던졌다.

LG는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했던 레다메스 리즈가 빠져나간 공백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한 장의 카드로 빈틈을 메울 수 없다면, 나머지 선수들이 짐을 나눠 가지면 된다. 조계현 감독대행은 27일 경기가 끝난 뒤 "선발투수들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닝과 투구수를 고려해 길게 던지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LG 코리 리오단은 27일 잠실 KIA전에서 개인 및 팀 한 경기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코리 리오단은 27일 잠실 KIA전에서 개인 및 팀 한 경기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류제국, 코리 리오단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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