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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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을 기다린 LG 최승준의 '데뷔 첫 안타'

기사입력 2014.04.27 16:52

신원철 기자
LG 최승준이 2006년 입단 이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 LG 트윈스 구단 제공
LG 최승준이 2006년 입단 이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 LG 트윈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9년을 기다렸다. LG 내야수 최승준이 데뷔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승준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중 3연전 첫 날이었던 25일 KIA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나왔던 최승준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갔다. LG는 이날 3-2로 승리했다. 

그동안 첫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2군에서는 장타를 펑펑 날렸지만 1군 성적은 '0의 행진'이었다. 경기와 타석수는 늘어갔지만 안타, 볼넷 등 출루와 관련된 기록은 0의 연속. 최승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10경기 15타수 무안타, 삼진만 10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바라던 첫 안타가 첫 타석에서 나왔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임준섭의 2구를 당겨쳤다. 이 타구는 3루수 김주형의 글러브를 맞고 살짝 튀어 나갔다. 최승준은 무사히 1루에 도달. 기록지에는 '좌익수 앞 1루타'가 표시됐다.

이어진 타격 기회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 무사 1,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 6회에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원하는 모습은 아직이다. 2006년 프로에 입단한 최승준은 올 시즌 2군 16경기에서 타율 3할 5리(59타수 18안타) 5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86경기에서 19홈런으로 북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조금씩 발전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지금까지는 변화구 대처 능력이 부족한 탓에 삼진이 많았다. 1군급 투수-포수와의 수싸움도 어렵기만 했다. 첫 8경기 8타수 8삼진. 그러나 올 시즌에는 방망이에 공을 맞추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홈런 혹은 삼진'의 대명사 애덤 던도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날리기까지 7경기, 30타석이 필요했다.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낸 최승준의 다음 경기는 어떤 모습일까.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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