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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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승리' 넥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기사입력 2014.04.26 19:50

나유리 기자
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1로 승리를 거뒀다. 한 시즌 수많은 경기 중 1승일 뿐이지만 이날 승리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일단 선발 금민철이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6⅓이닝동안 94개의 공을 뿌렸고 김상수에게 맞은 솔로 홈런으로 내준 1점이 실점의 전부였다. 볼넷(2개)도 적었다.

지난해 군제대 후 넥센의 6선발 후보 중 한명이었던 금민철은 시범경기 이후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최근에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밸런스를 잡았던 그는 최근 나이트-밴헤켄-오재영-문성현-강윤구가 줄줄이 무너지자 기회를 얻게 됐다. 또 전날 경기에서 문성현과 강윤구가 합작 14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자 염경엽 감독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금민철의 선발 등판은 응급조치에 가까웠지만 불안요소도 적지 않았다. 이날 경기전 염경엽 감독은 "어제는 일찌감치 포기한 경기였지만 남은 2경기는 그렇지 않다. 전쟁같은 승부를 하려고 한다. 오늘 금민철이 흔들리면 빨리 투수를 바꿀 예정이다. 물론 잘 던져주면 너무나 좋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그 바람은 현실화 됐다. 상승세인 삼성을 상대로 1승을 챙기며 최소 스윕패를 피했고, 선발부터 필승조까지 마운드의 높이를 과시하면서 불안하지 않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또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넥센의 자랑' 클린업 트리오도 5안타 3홈런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던 염경엽 감독의 속앓이가 이날 경기를 통해 조금은 숨통이 틔인 모양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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