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연타석포' 넥센, 11-1로 삼성 6연승 저지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공포의 타선'을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2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11-1로 승리했다.

전날 선발이 무너지며 12점차 대패를 당했던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7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1위다. 반면 삼성은 시즌 10패(10승)째를 거두며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연승 행진도 '5'에서 멈추게 됐다.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2회말 넥센이 먼저 점수를 올렸다. 1사 후 강정호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이후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서건창이 삼성 선발 제이디 마틴의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넥센이 3점 앞서기 시작했다.

선발 금민철이 삼성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점수차가 좁혀진 가운데, 강정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5회에 박병호의 시즌 6호 홈런까지 터져 스코어는 5-1까지 벌어졌다. 넥센 타자들이 터트린 홈런 3방이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이후 6회에 유한준의 땅볼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2점을 낸 넥센은 7회에도 대거 4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군제대 후 선발로 1군 복귀 신고식을 치른 좌완 금민철은 6⅓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쾌조의 피칭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지난 2011년 4월 27일 목동 한화전 이후 1095일만의 승리다. 



한편 전날 장·단 19안타를 터트리며 넥센 마운드를 난타했던 삼성은 좀처럼 기운을 쓰지 못했다. 3회초에 터진 김상수의 솔로 홈런 외에 득점이 없었고, 8회 공격에서 1사 주자 1,3루 기회를 얻었지만 점수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삼성 선발 마틴은 5⅓이닝 10피안타(3홈런) 2탈삼진 1사사구 7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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