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어제같은 경기는 팬들에게 미안하죠."
승승장구하던 넥센 히어로즈가 대패를 당하면서 한 템포 쉬어갔다. 넥센은 25일 홈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2-14로 졌다. 무엇보다 선발 문성현이 1회에 4점, 2회에 5점을 내주는 등 초반부터 0-9로 크게 뒤져 사실상 '포기한 경기'에 가까웠다.
다음날 목동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어제 경기는 포기를 했었다. 감독으로서는 야구장에 오신 팬들에게 미안한 경기였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팬들에 이런 경기를 돈주고 보고싶지는 않을 것 아니냐"고 반문한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야구장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오신 분들은 더더욱 아쉬울 것 같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 어제는 졌지만 오늘과 내일 경기는 지더라도 싸우면서 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넥센은 좌완 금민철을 선발로 예고했다.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하루 휴식을 취한만큼 박빙의 승부로 흘러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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