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국악인 김영임(61)이 안면 마비를 겪은 사연을 털어 놓았다.
25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 김영임은 아들 최우성씨와 함께 출연해 국안인으로써, 그리고 시어머니를 30년간 모신 맏며느리로서 살아온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임은 "아들과 딸을 외국으로 유학 보낸 뒤, IMF가 왔다. 심리적인 문제에 학비 부담까지 생기며 일 중독에 걸렸다. 의사로부터 공황장애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영임은 "당시 KBS에서 연말 특집 방송을 하는데, 저녁 늦게까지 대기하는 중 얼굴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화장실에 가보니 내 얼굴이 굳어가고 있더라. 녹화를 못하고 집에 갔지만, 모시고 있는 시어머니에게 내가 아픈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었다. 지인을 통해 동네 한위원에 갔는데, 응급처치를 해주면서 '지금부터 시작이니 놀라지 마라'고 하더라. 다음날 아침 다시 병원에 가는데 '내 얼굴이 제대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는 생각에 불안하고 무서웠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결국 안면 3차 신경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긴장 때문에 생긴 것이라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임은 오는 5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박상현 지휘의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엄마의 아리랑'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 김영임은 세월호 침몰 참사로 슬픔에 빠진 국민, 그리고 망자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아 '회심곡'을 부를 예정이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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