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이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송승준은 5이닝 4실점(3자책)하며 시즌 1승 수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송승준은 이날 경기에 앞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 중이었다. 피안타율이 3할5푼2리까지 이르렀다. 특히 지난 2일 삼성전에는 2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두산 타자들과 마주한 송승준은 앞선 경기보다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그러나 그간 송승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현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송승준은 1회말 2사 후 김현수에 볼넷을 내줬다. 이는 실점의 빌미가 됐다. 송승준은 후속타자 호르헤 칸투에 직구를 던졌으나, 다소 높았다. 칸투의 방망이와 충돌한 타구는 우측 펜스를 때리며 적시 3루타로 연결돼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고도 실점 없이 버틴 송승준은 다시 마주한 김현수에 어퍼컷을 맞았다. 5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후속타자 민병헌에 2루타를 맞았다. 엎친데덮친 격으로 후속타자 허경민을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1사 1,2루. 송승준은 김현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5km 속구를 던졌다. 공이 다소 높았다. 14경기 동안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던 김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힘차게 스윙했다. 결국 송승준은 우월 3점 홈런을 내준 후 6회부터 구원 홍성민으로 교체됐다. 송승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61이 됐다.
한편 롯데는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으나 5-6으로 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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