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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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리버풀-맨시티전 암표 극성, 티켓 2장 천만원 육박

기사입력 2014.04.10 16:23

김덕중 기자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이 갈릴 13일 리버풀-맨시티전을 앞두고 암표가 치솟고 있다. 티켓 2장당 천만원을 육박하는 암표까지 온라인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 리버풀 구단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이 갈릴 13일 리버풀-맨시티전을 앞두고 암표가 치솟고 있다. 티켓 2장당 천만원을 육박하는 암표까지 온라인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 리버풀 구단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1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맨체스터 시티전에 대한 관심이 드높은 가운데 암표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리버풀(승점74)은 2위 첼시에 승점 2점 앞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는 리버풀에 승점 4점이 뒤지고 있지만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불리할 게 없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두 팀의 격돌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특히 리버풀 수비수 사코가 맨시티전을 앞두고 "이번 경기는 지난 24년의 시간 중 리버풀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암표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9일 영국신문 '가디언'은 웹사이트를 통해 안필드의 '센테너리 스탠드(Centenary Stand)'석이 티켓 한 장 당 2,453파운드(한화 약 4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좌석의 평소 가격은 52파운드(약 9만원), 게다가 2장 구매가 필수라고 한다. 저렴한 골대 바로 뒷자리도 795파운드(약13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리버풀의 시즌 티켓가 보다 85파운드가 비싸다. 원정티켓은 44파운드(약7만원)지만 이 또한 430파운드(약 73만원)까지 치솟았다.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암표 판매가 극성을 부리자 리버풀 구단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버풀의 한 서포터는 "어이 없을 정도로 비싼 티켓 가격은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서포터들은 클럽과 함께 하고 싶어하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어한다"라며 "클럽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기장 주변에만 암표상들이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은 최근 웹사이트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리버풀 팬들이 암표상에게 이런 식으로 당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월, 힐스버그참사 추모행사 무료 입장권이 스완지시티전 티켓으로 위장되서 100파운드에 팔린 바 있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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