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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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홈런 폭발' 넥센, KIA전 10-7 승리

기사입력 2014.04.09 22:37

나유리 기자
'캡틴' 이택근이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이택근과 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캡틴' 이택근이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이택근과 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4방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9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1회말에 터진 홈런 2방이 승부의 추를 넥센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이택근이 KIA 선발 박경태를 상대로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2점짜리 홈런을 때려내며 리드를 가져왔고,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강정호가 다시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실책을 포함해 1점을 더 올린 넥센은 1회에 5점을 내며 5-0으로 앞섰다.

KIA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와중에, 넥센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추가점이 나왔다. 3회 김민성-유한준의 연속 볼넷, 비니 로티노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넥센은 박동원과 서건창이 삼진, 포수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듯 했다. 그러나 이택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한승혁의 볼을 골라낸 이택근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경기 중반 잠잠하던 넥센 타선에 불을 지핀 것은 '또' 이택근이었다. 이택근은 6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한승혁의 5구째를 밀어 넘기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KIA의 뒷심 역시 만만치 않았다. KIA는 7회 대타 이종환의 2타점 적시타와 브렛 필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순식간에 점수를 1점차까지 좁혔으나 8회 김민성에게 쐐기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끝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문성현이 시즌 첫승 사냥에 성공했다. 사진=넥센 문성현 ⓒ 엑스포츠뉴스DB
문성현이 시즌 첫승 사냥에 성공했다. 사진=넥센 문성현 ⓒ 엑스포츠뉴스DB


넥센 선발 문성현은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승을 올렸다. 문성현에 뒤를 이어 등판한 조상우는 1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고, 한현희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필-신종길-박기남을 완벽하게 처리하며 블론 세이브의 기억을 깨끗이 지웠다.

한편 KIA 선발 박경태는 1⅔이닝 5피안타(2홈런) 4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채 2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1회에 내준 홈런 2방이 유독 커보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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