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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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기회의 땅, 맨유의 이유 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2014.04.09 15:32 / 기사수정 2014.04.09 16:42

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유난히 잉글랜드 클럽에 약한 뮌헨의 약점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심산이다.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유난히 잉글랜드 클럽에 약한 뮌헨의 약점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심산이다.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적지에 입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벌인다.

맨유에게는 부담스런 2차전이다. 올 시즌 안방에서 극강 모드를 자랑하는 뮌헨을 넘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득점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지난 홈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탓에 맨유는 0-0 무승부도 용납할 수 없는 입장이다.

악조건이 있지만 뮌헨에 입성한 맨유의 표정에는 오히려 여유가 넘친다. 경기장을 둘러본 후 훈련에 임한 맨유 선수단의 얼굴에는 긴장감을 찾아 볼 수 없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독일 현지에서 공수해 온, 맨유 선수단 모습이 찍힌 사진들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 이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설명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모예스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뮌헨의 아픈 구석을 찔렀다. 그는 "아마 우리보다 뮌헨이 마음 속으로 불안한 구석이 더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잉글랜드 클럽들이 여기 뮌헨에 와서 좋은 기록들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뮌헨에게 잉글랜드 클럽은 불청객이 된 지 오래다. 홈팀의 꼬리표를 달고도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충격적인 패배들도 여럿 있었다. 지난 2012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와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패해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원정을 온 아스날과의 두 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두 시즌 연속 16강전에서 만났는데 뮌헨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스날이 2013년 뮌헨을 2-0으로 꺾었고 2014년에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에게 당한 패배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맨시티를 만난 뮌헨은 알리안츠아레나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모예스 감독은 이러한 기분 좋은 기록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들 밝혔다. 그는 "뮌헨은 마음 한 구석에 의문부호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그들은 유럽 챔피언이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클럽을 만나면 부담스러운 것이 있을 것이다. 우린 그것을 이점으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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